노벨평화상 수상자 "트럼프의 광기를 막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적 발언과 이란과의 관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를 표명하며, 전 세계적으로 그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시한을 정하고 압박하는 글을 공유하며 "이 미친 인간이 이 지역을 불덩이로 만들기 전에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해달라"고 걸프 지역 국가들에 촉구했다.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유엔, 유럽연합(EU),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중국 및 러시아 외무부에 대해서도 "이 광기를 막을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내가 이란에 합의하기까지 열흘을 줬던 때를 기억하라"며 "시간이 많지 않다. 그들에게 지옥이 펼쳐질 때까지 48시간 남았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란과 관련된 군사 행동을 예고하는 발언으로 해석되었으며,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이러한 발언이 국제사회의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6일부터 7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유예하며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이러한 협상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을 밝혔다.
올해 83세인 엘바라데이는 1997년부터 2009년까지 IAEA의 수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수많은 협상을 주도한 경력이 있다. 그는 2005년에 IAEA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경험과 전문성은 현재의 국제 정세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며, 이란과의 갈등이 국제 사회에 미치는 파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엘바라데이는 미중 간의 외교관계에도 언급하며, 미국 내의 대응이 필요하지만 국제 사회 전체가 이란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모든 국가가 힘을 합쳐 이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