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 다녀온 AI 인플루언서? 사실은 가짜 콘텐츠"
세계 최대의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축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듯한 AI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캐릭터로, SNS를 통해 자신들이 코첼라에 다녀온 것처럼 꾸며낸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들 AI 인플루언서는 구독 수익과 브랜드 협찬 등을 통해 최대 4만 달러, 즉 약 600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경우가 있다. 특히 AI 인플루언서 '그래니스필즈'와 '릴 미켈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있는 듯한 합성 사진을 올리며, 마치 실제 축제에 참여한 것인 양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이러한 사진과 영상은 매우 현실감 있게 제작되고 있으므로, 많은 사용자들이 이들이 AI 캐릭터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 SNS 댓글에는 "이 사진 진짜인가?", "AI인지 아니면 진짜인지 헷갈린다"는 질문이 빈번하게 올라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향이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유명 이벤트인 코첼라를 활용한 AI 인플루언서의 홍보 활동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AI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기업인 '픽셀'의 설립자는 "브랜드 측에서는 실제 인플루언서를 초청하지 않고도 동일한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인플루언서가 앞으로 브랜드 마케팅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며 수익 잠재력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AI 인플루언서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5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있는 'AI 인플루언서 어워즈'도 개최되어 우수한 인플루언서에게 상금으로 9만 달러, 즉 약 1억 3000만 원이 수여되기도 했다.
코첼라 페스티벌은 매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대형 음악 축제로, 올해 행사는 4월 11일부터 13일, 그리고 18일부터 20일 두 차례 주말에 걸쳐 진행된다. 이러한 대규모 이벤트는 앞으로 AI 인플루언서들의 홍보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