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중학생 총기 난사 사건, 여성혐오 메시지와 관련된 배경 드러나
튀르키예에서 14세 중학생이 발생시킨 총기 난사 사건이 여성혐오적인 메시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은 지난 15일 카흐라만마라슈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중학생은 총 9명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보안당局는 총격범의 디지털 정보를 분석한 결과, 범행 이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성혐오와 관련된 이미지를 게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학생은 전직 경찰관인 아버지의 총기 5정과 탄창 7개를 학교에 가져와 학급 내에서 무차별 총격을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격으로 학생 8명과 교사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되었다. 부상자 중 6명은 중환자 상태로, 이들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사건 발생 후, 학생은 현장에서 곧바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그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범인은 자신의 왓츠앱 프로필에 2014년 미국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의 범인 엘리엇 로저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게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엘리엇 로저는 범행 전 여성에 대한 증오를 표현하며 범행을 예고했고, 그의 범행 이후 '비자발적 독신자'(incel)라는 개념이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보안총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는 관계가 없으며, 개인차원의 범행으로 판단하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보안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SNS 계정 940개를 차단하며, 범죄와 범인을 미화하거나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연루된 83명을 구금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건에 대한 사회적 반향을 최소화하고 여성혐오적 사고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개인이 총기를 소유하는 데 있어 정신건강 및 범죄 이력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요구하는 절차가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총기 관리 소홀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금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현재 검찰은 총기 관리에 소홀했던 아버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여성혐오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사회적으로 이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