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에도 침착하게 샐러드를 먹은 남성, '샐러드 맨'으로 불리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 기자단 만찬에서 총성이 울려 퍼지면서 참석자들이 황급히 바닥으로 엎드렸으나, 한 남성만이 차분하게 자리를 지키며 샐러드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 남성은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대형 에이전시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의 수석 에이전트 마이클 글랜츠(Michael Glantz)로, 이후 그는 온라인에서 '샐러드 맨'이라는 애칭으로 화제를 모았다.
만찬이 있던 27일 저녁, 힐튼 호텔의 볼룸은 총성으로 인해 아수라장으로 변해 참석자들은 곧바로 테이블 아래로 숨거나 낮은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글랜츠는 다른 참석자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부라타 치즈 샐러드를 즐겼다. 그 모습은 CNN 방송의 화면에서 생중계되었고, 이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다양한 논란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글랜츠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긴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뉴요커다. 늘 사이렌 소리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살아왔다. 그래서 무서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수백 명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테이블과 의자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고 싶었을 뿐"이라면서 자리를 이동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다른 참석자들이 바닥에 엎드리지 않는 이유로 건강과 위생 문제를 언급했다. 글랜츠는 허리에 문제가 있어 바닥에 앉을 수 없으며, 만약 바닥에 앉으면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일으켜 세워야 하기 때문에 아닐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힐튼 호텔의 더러운 바닥에 새 턱시도를 입고 앉아 있을 생각은 없었다"며 위생에 대한 자신의 우려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다양한 의견을 불러일으키며, 한편으로는 불안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자신의 식사를 계속한 대담함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상황에서의 개인의 반응이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로 기록될 것이다.
결국 샐러드를 먹던 남성의 행동은 충격적이면서도 흥미로운 미디어의 소재가 되었다. 그는 단순한 샐러드 애호가以上의 의미를 지니며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안전과 위생, 그리고 상황 대처에 관한 논의의 주제로 떠오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