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 항공권 구매 서둘러야 한다고 경고
스페인 정부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권 가격 인상 우려로 인해 스페인을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항공권을 조속히 구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조르디 에레우 스페인 산업관광부 장관은 스페인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3.5% 증가하여 9700만 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하며,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되기를 바라면서도 유가 상승이 관광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레우 장관은 체크인 단계에서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항공유가 과거에 구매한 물량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가격 변동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항공권 가격이 이미 상승했으며, 이는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스페인과 유럽 국가들이 연료 부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원유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심화된 결과, 유가는 약 50% 상승하였다. 이란을 겨냥한 군사 작전이 이뤄진 이후 항공사들은 연료비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을 불가피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환경단체인 트랜스포트 앤드 인바이런먼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가 상승으로 인해 유럽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항공편 요금이 100달러 이상 상승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에레우 장관은 스페인이 유로존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국으로써 항공유 비축량과 생산 능력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관광객을 스페인으로 유치하는 다른 국가들이 문제를 겪게 되면, 스페인 또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따라서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관광객들은 항공권 구매를 서두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한국 관광객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향후 항공권 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스페인 관광 산업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의 압박은 불가피하므로, 여행자들은 정확한 시점에 결정을 내려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