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체포작전 기밀 정보로 40만 달러 벌어들인 미군, 법원에서 무죄 주장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기 위한 군사작전의 기밀 정보를 활용해 40만 달러를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육군 특수부대원 개넌 켄 밴 다이크 상사가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마두로 대통령의 압송을 목표로 하는 '확고한 결의' 작전과 관련해 발생했다.
밴 다이크 상사는 지난해 12월부터 해당 작전의 계획 및 실행 단계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전의 비밀유지 서약을 작성한 상태에서 이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에 베팅하여 수익을 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 26일 폴리마켓 계정을 개설하고 자금을 입금한 후, 이틀 동안 '베네수엘라 내 미군 투입'과 '마두로 축출' 등 다양한 예측시장 항목에 13차례에 걸쳐 베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에서 검찰은 밴 다이크 상사가 베팅 수익 대부분을 현금화한 후, 해외의 가상자산 보관소로 이전하고 폴리마켓의 계정을 삭제하려고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범행은 불법적으로 정부 기밀 정보를 사용한 것이며, 상품 사기와 특정 불법 활동으로 얻은 재산을 이용한 금전 거래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다.
그의 변호인은 이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밴 다이크 상사를 '미국의 영웅'으로 칭하며, 그의 행동은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그는 평생을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인물로, 전투에서 나라를 지키는 일에 모범적으로 복무해왔다”며 “그가 다시 전선으로 돌아가 세계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미국 내에서 군사 작전과 관련된 기밀 정보의 취급과 그에 따른 개인의 법적 책임이 어떤 방식으로 판단받을 지에 대한 중요한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법원에서 밴 다이크 상사의 무죄가 인정될 경우, 유사한 사건에 대한 판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법조계와 군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