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중국, 결국 미국 AI 칩 수입 허용할 것"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중국이 미국산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의 수입을 허용할 것으로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 참여했으나, 실질적인 성과 없이 귀국했다. 황 CEO는 18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 시장 보호의 정도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내 관점에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시장이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수요는 매우 인상적이며, 미국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막판 합류했으며,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AI 칩 수출이 큰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시장의 반응이 있었다. 황 CEO는 방중의 목적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였다며, 대통령이 중국 지도부와 몇 가지 대화를 나눴고, 앞으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중국 관리들과 H200 판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H200 칩은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블랙웰'보다 이전 세대인 호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춘 H20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이후 "H200에 대해 언급이 있었으며,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어떤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작년 10월, 트럼프 행정부는 부산에서의 미·중 정상회담 이후 H200 수출에 25% 수수료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중국 판매를 허용했다. 황 CEO는 지난 3월 엔비디아가 중국 내 여러 고객사에 대해 출하 승인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H200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시장의 규모를 약 50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소식통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 기업들로부터 주문을 받았지만, 이후 이들 기업이 구매를 진행할 수 없다고 통보받았다. 이는 미국이 수출 규제를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의 육성을 이유로 미국산 AI 반도체의 수입을 차단한 결과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도 최근 중국의 정책 결정 때문에 H200이 수출되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대만의 TSMC에 높은 의존도를 두고 있다고 언급하며, 대만 문제에 관한 논의에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는 "전반적인 반도체 수요가 매우 크기 때문에 미국이 자체 반도체 생산 능력을 강화하려고 해도, 대만은 여전히 반도체 제조의 중심지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엔비디아와 중국 간의 긴밀한 관계는 앞으로의 시장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AI 시장 접근과 미국의 기술이 결합할 경우, 양국 간의 경제적 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