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면접자들에게 이뇨제를 먹이고 촬영한 프랑스 문화부 고위공무원의 충격적인 범죄
프랑스 문화부의 인사 담당 고위공무원이 수백 명의 여성 면접자들에게 몰래 이뇨제를 제공하고, 그들이 고통을 겪는 모습을 촬영한 사건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이 범죄는 2018년 적발되었지만, 형사재판이 아직까지 열리지 않고 있어 늑장 수사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범행을 저지른 주체는 크리스티앙 네그르로, 그는 면접이나 회의라는 핑계를 대고 여성들을 유인한 뒤 이뇨제가 들어간 음료를 제공했다. 그는 여성들이 화장실을 찾기 어려운 야외로 이끄는 방식으로 이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그 순간을 촬영했다.
그의 범행은 당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문화부 본부의 인사정책 담당 부국장으로 재직하며 이루어졌으며, 이후 프랑스 북동부 그랑데스트 지역문화업무청의 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네그르가 이런 행동을 감행하고도 2018년에야 비로소 적발된 것은 다른 직원들이 그를 '사진사'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를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회의 중 여성의 사진을 몰래 찍다가 발각되어 직위 해제 되었고, 2019년에야 정식으로 기소되었다.
피해자들은 이 사건에서 얼마나 큰 심리적, 신체적 고통을 겪었는지를 다양하게 인터뷰를 통해 드러냈다. 많은 피해자들은 화장실을 찾지 못해 수치심을 느꼈고, 신체에 손상이나 후유증으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고통받고 있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네그르가 저지른 범죄의 잠재적 피해자 수는 248명이며, 이 중 180명이 법적인 절차에 참여하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점은 네그르가 범행이 적발된 후에도 가명인 '베르나르 장르'로 대학에서 인사관리에 대한 강의를 하며 생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학생들은 우연히 여성단체 홈페이지에 올려진 그의 사진을 발견하고 그의 정체를 알아차려 학교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외의 권력자에 대한 수사가 지연되는 문제는 향후 법적, 사회적 논란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피해자들과 접촉하여 고소 의사를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당국은 올해 말까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의 안전과 신뢰를 깨뜨린 이러한 사건은 범죄에 대한 응징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의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