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급 명품 시장, 소비 회복 조짐…매출 3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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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급 명품 시장, 소비 회복 조짐…매출 39% 증가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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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침체되었던 중국의 고급 명품 소비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며 주요 브랜드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제 회복과 자산 가치 상승으로 부유층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데이터 리서치 업체 빅원랩에 따르면, 루이뷔통(Louis Vuitton)과 버버리(Burberry)의 올해 1분기 중국 오프라인 매출은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으며, 구찌(Gucci)의 매출 감소 폭은 축소되었다. 특히, 랄프 로렌(Ralph Lauren)은 춘제(설) 연휴와 신규 고객 유입 덕분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고급 뷰티 제품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며, 올해 1~4월 한 리서치에 따르면 티몰과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는 고가 뷰티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중국 소비 심리의 개선을 반영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맥킨지앤드컴퍼니의 대니얼 집서 수석 파트너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소비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소비 심리의 우호적인 변화는 최근 중국 증시의 강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었으나, 최근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이동하면서 투자가들에게 기대감이 커졌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의 비중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는 저축 중 부동산 비중이 90%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약 3분의 1로 감소했으며, 대신 주식 및 기타 금융 자산 투자 비중이 증가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급등과 함께 증시도 상승세를 타며, 이를 통해 자산 가치가 상승한 점도 명품 소비를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선전 창업판 지수는 올해 들어 26% 상승했고, 지난달에는 2015년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이청저우투자관리의 푸즈펑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명품 소비는 부유층의 소득 기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증시 강세로 인해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도 증가하는 '자산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비의 회복은 업계에서 할인 경쟁을 완화하고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명품 소비의 반등이 중국 전반의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상황을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모닝스타의 제프 장 애널리스트는 "부동산과 주식 시장 모두 여전히 큰 변동성을 가질 수 있어 소비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고급 명품 시장의 소비 회복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는 향후 경제 상황과 소비 심리 변화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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