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석유 대금 130억 달러, 미국의 관리 아래 행방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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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석유 대금 130억 달러, 미국의 관리 아래 행방 불명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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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판매하여 약 130억 달러(한화 약 19조 2000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이 자금의 행방이 불분명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베네수엘라는 대규모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정치권 및 전문가들은 이 석유 대금이 어디에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올해 1월, 미국은 군사작전을 통해 당시 대통령인 니콜라스 마두로를 축출하고 델사 로드리게스를 새로운 지도자로 임명하였다. 그 이후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 통제권을 장악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을 직접 관리하게 되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입은 국가 경제에서 약 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제재 완화 및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석유 판매 대금의 성격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공식적으로 미국은 '보관 및 관리'의 역할만 수행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으로 "베네수엘라 석유에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군사작전 비용의 28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회수했다"고 확인하였다. 이 때문에 의회에서는 초당적으로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모두 이 자금의 사용 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개설한 수입 추적 사이트에는 지난 3월에 3억 달러(약 4500억원)가 입금된 기록이 있는 반면, 그 외에는 구체적인 내역이 없어 의문을 더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석유 수입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률이 저조한 이유가 미국이 석유 대금을 전액 베네수엘라로 반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발생한 대지진 이후 이 논란은 더욱 심화됐다. 유엔은 지진 피해 복구에 약 370억 달러(한화 54조 7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미국이 공식적으로 지원한 재난 구호 금액은 3억 8600만 달러(한화 약 570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이 챙긴 석유 대금의 극히 일부에 해당하며, 그러면서도 자금의 정확한 배분과 사용이 불투명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대금을 통제하며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마이클 코작 국무부 서반구 담당 고위 당국자는 "그 자금은 베네수엘라의 자산이지만, 사용하려면 우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발언함으로써, 사실상 정치적 지렛대로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미국의 석유 대금 관리 방식은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러한 복잡한 양상은 에너지 자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베네수엘라 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미국의 정치적 의도는 앞으로의 상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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