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1% 유지…GDP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발표는 31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이루어졌으며,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 52명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회의에 참석한 금융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금리를 동결하는 데 찬성했으며, 다카타 하지메 위원은 해외 경제 확장을 따른 물가 상승 위험을 언급하며 금리를 1.25%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으나, 다수의 반대에 의해 부결됐다.
지난달 회의에서는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와 물가 상승 압박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인상했던 바 있다. 이러한 정책 결정은 외부 경제 요인이 일본 내 물가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결과로 볼 수 있다.
BOJ는 이날 분기별 경제전망 보고서인 '경제·물가 정세 전망'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0.6%로, 지난 4월 보다는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또한, 내년 전망치도 0.1%포인트 높아진 0.8%로 제시되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수요의 증가와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한편, 올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2.5%로, 지난 4월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정부의 전기 및 가스 요금 보조금 지급 연장으로 인한 물가 억제 효과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보조금 효과가 사라지는 내년에는 CPI 상승률이 다시 2.4%로 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행의 이번 결정은 일본 경제의 안정성과 통화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변화와 물가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정책 방향을 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 경제가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