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한국 베이스그룹의 트럼프 측 200만 달러 지급 사건 조사 착수
미국 민주당의 상원 의원들이 한국 베이스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 사업체에 지급한 200만 달러의 경위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베이스그룹의 계열사인 한국알루미늄이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을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가성 거래가 의혹으로 제기되었다.
엘리자베스 워런, 리처드 블루먼솔, 앤디 김 등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공개 서한을 통해 베이스그룹 회장인 김성집에게 이 금액의 지급 경위 및 관련 자료를 오는 21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스그룹의 한국알루미늄은 지난해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에 200만 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보고되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례 재산공개 보고서에 '환불 불가 개발 수수료'라는 항목으로 명시되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특별히 문제 삼은 부분은 지급 시점이다. 미국 규제당국은 베이스그룹의 자회사 한국알루미늄이 중국산 저가 알루미늄 수입을 막기 위한 반덤핑 관세를 회피하려 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 판단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한국알루미늄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였으며, 한국알루미늄은 최근 대미 알루미늄 포일 수출품에 대한 관세율이 약 105.8%에 이를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
상원 의원들은 이번 지급이 한국알루미늄의 관세 부담이 경감될 경우 베이스그룹에 막대한 재정적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지급의 의혹성과 투명성 부족을 지적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베이스그룹이 상무부 절차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돈을 지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총 12개 항목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으며, 이에는 지급의 시점과 방식, 트럼프 대통령의 관여 여부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다.
그러나 트럼프 측과 베이스그룹은 해당 거래가 정당한 사업 거래였다고 반박하였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이 거래가 정상적 사업상의 고려 이외의 요인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베이스그룹은 이 자금이 미공개 골프장 개발 사업에 관련된 비용이며, 한국알루미늄과의 무역 분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미국 내 정치적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관세와 무역에 관한 법률적 해석이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관세 정책과 기업 간의 대가성 거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규제가 이루어질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 사건의 추후 전개가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