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 K약국에서 쇼핑 열풍…지출이 급증하고 있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K약국'을 새로운 쇼핑 명소로 주목하고 있다. 피부과 시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약국에서의 소비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SNS에서는 '#KoreaPharmacy'와 같은 해시태그를 통해 한국 약국에서 구매한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외국인들의 구매욕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약국에서 꼭 사야 할 필수품을 추천하는 영상들이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화장품의 사용법에 대한 설명도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실제로 한 외국인 관광객은 "리쥬비넥스라는 재생 크림을 구매했고, 한국에서 유명한 제품이라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외국인 사이에서 '바르는 리쥬란'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며 품절 사태까지 발생했다.
BC카드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의 카드 이용 금액이 작년 동기 대비 53.6% 증가했고, 결제 건수는 40.3%나 늘어났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의 소비는 눈에 띄게 증가하여, 결제 건수는 75.3% 상승을 기록하였다. 이와 함께 성형외과 중심의 소비가 피부 미용 서비스로 재편되고 있으며, 피부 미용 관련 이용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8% 증가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바로 약국 소비이다.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의 약국 이용 금액은 무려 1176.9% 상승하며 모든 의료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러한 변화는 K문화와 SNS를 통한 약국 제품의 입소문과 더불어, 한국에서 피부 치료 후 더마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음을 나타낸다. 약국은 단순한 의약품 판매 공간에서 벗어나, 더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미용 기기를 갖춘 복합 쇼핑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변화도 두드러진다. 명동, 홍대 등 주요 관광지가 위치한 곳의 약국들은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둘러볼 수 있도록 매장을 재구성하고,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도 배치하고 있다. K약국은 이제 단순히 의약품을 구매하는 장소가 아닌,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종합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양한 자료와 전문가 분석을 통해 볼 때, K약국에 대한 관심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하나금융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소비자들은 한국 약국의 화장품과 영양제 등에 대한 수요를 점점 더 늘려가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