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예멘 모카항에 주둔한 사우디군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가 9일(현지시각) 예멘 남서부의 항구 도시 모카에 배치된 사우디아라비아 군을 대상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이 날 발표된 성명에서 모카지역에 있는 사우디군의 군사 기지와 무기고를 정밀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후티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는 여러 대의 탄도미사일과 무인항공기(UAV)가 투입되었으며, 사우디군의 무기와 군사 장비가 상당 부분 파괴되었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인해 사우디 군인들을 포함해 수십 명이 사상하였다고 주장했다. 후티 측은 이러한 공격이 사우디의 군사력 증강과 무기 보충, 그리고 서부 해안 및 타이즈주에 대한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이뤄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사우디 남서부의 지잔에 위치한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정유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도 자신들의 드론 공격의 결과로 언급했다. 그리고 사우디가 후티가 장악하고 있는 호데이다 항구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지잔의 아람코 정유시설을 미사일 공격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 시설은 공격 이틀 후 가동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우디 측은 후티가 주장하는 공격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예멘 내의 군사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후티는 최근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를 통해 통행하는 사우디 유조선에 대한 공격도 감행해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우디 역시 후티 반군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 군사적 대응을 지속하고 있으며, 양측 간의 충돌은 점점 격화되는 양상이다.
후티 반군의 공격은 단순한 군사 작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예멘 내전의 복잡한 국제적 정세 속에서 이란의 군사적 지원을 받는 후티가 사우디와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후티는 자신들을 지지하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와 함께, 지역 내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이 후티의 군사 기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배경과 맞물려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진행 중인 유혈사태와 그로 인한 인도적 위기는 국제 사회의 큰 우려로 떠오르고 있다. 후티 반군의 발언과 활동은 예멘 내전의 전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