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수익 배분 비율을 대폭 낮출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재 20%인 MS의 수익 배분율을 2030년까지 약 8%로 줄일 예정이라고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발표로 오픈AI와 MS 간의 재정적 관계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주요 투자자로, 양사는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왔습니다. 하지만 오픈AI는 현재 AI 모델 개발 및 서비스를 MS의 컴퓨팅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자사의 독립적 운영을 강化하기 위한 조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같은 자체 프로젝트를 통해 MS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으며,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배분할 수익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MS의 지원 아래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켜 왔지만, 현재의 협업 모델을 재고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MS와의 수익 배분율이 8%로 낮아지면, 오픈AI는 2030년까지 약 500억 달러, 즉 한화 약 70조 원에 달하는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오픈AI의 재정적 자립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수치에 대한 MS의 최종 동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픈AI가 수익 배분율을 축소함으로써 얻는 독립성과 자율성은 향후 AI 분야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재정적 변화가 오픈AI의 운영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