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미국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을 '강력한 동맹의 상징'으로 강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이 두 나라 간의 깊은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기회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루비오 장관과 마이크 허커비 주 이스라엘 미국대사와 함께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을 방문해 기도를 하면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관계가 서쪽 벽처럼 강하고 견고하다고 더불어 강조했다. 통곡의 벽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세 종교의 중요한 성지로 여겨지며, 고위 관리의 방문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로부터의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카타르 도하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로 인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네타냐후 총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관계가 외부적인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루비오 장관은 16일까지 이스라엘에 머물며, 이번 공습이 가자 전쟁의 종식 노력과 인질 석방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지역의 안전 상태에 대해서도 이스라엘 지도부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루비오 장관은 출발前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카타르 공습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으나 이러한 상황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이스라엘 군 당국은 하마스의 군사적 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해 가자시티와 같은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은 현지 병원과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하며, 이스라엘의 폭격이 대학교 건물과 병원 부근의 주거 지역에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 작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분명히 하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자유와 안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은 동시에 국제 사회로부터 인권 문제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이스라엘 정부는 향후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