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첫 연봉 5600만 원, 대학 학비 지원도 마련한 일본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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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첫 연봉 5600만 원, 대학 학비 지원도 마련한 일본 기업들"

코인개미 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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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내년 봄에 졸업할 예정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채용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인해 기업의 인력난이 심화됨에 따라, 일본의 많은 기업들이 과거 대졸 인재 채용에 집중하던 관행을 탈피하고 고졸 채용에도 대폭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초봉을 높이고大学 학비 지원 및 자격증 취득 비용 면제 등 다양한 파격 조건을 내걸어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직자보다 채용 수요가 훨씬 많은 '구직자 우위 시장'이 일본에서 자리 잡으면서, 고졸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일본의 회계 시스템 업체인 TKC는 내년부터 고졸 신입 사원 전원에게 대학 진학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고졸 입사자에게 대졸 인재와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로, 신입 고졸 직원은 업무 시간 일부를 대학 수업에 배정받아 5년 내에 졸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의 인력난은 후생노동성의 집계에 따르면 심각한 수준으로, 내년 봄 졸업 후 취업을 원하는 고등학생 수는 12만6000명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0.5% 늘어난 수치이다. 하지만 고졸 대상 구인 건수는 46만7000건에 해당하고, 구인 배율은 3.6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이 고졸 채용의 처우 개선을 촉진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구직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기 위해 경쟁하는 형국으로 변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고졸 직원의 초봉을 높이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윌러 익스프레스는 경력과 나이에 관계없이 최초 연봉으로 약 5600만 원에 해당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현재 일본에서의 고졸 임금은 대개 2000만 원 수준으로,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초봉이다. 외식 기업인 레드랍스터 재팬은 고졸 인원 채용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히토마이루 같은 주류 대기업은 입사 후 운전면허 취득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고졸 채용 확대는 단순히 한 기업의 전략이 아니라 일본 사회 전반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일할 수 있는 인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학력보다는 현장에서 적응할 수 있는 능력과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자세를 중시하게 되었다. 일본의 장기 고용 문화 속에서 고등학교 졸업자를 조기에 채용하고 내부에서 성장시키는 것이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결국, 고졸 채용은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존의 학력 중심 고용 관행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일본의 기업들이 고졸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평가하게 되면서, 이전의 채용 시장과는 전혀 다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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