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취소를 고려해야 할까?"…지진조사위의 이례적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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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취소를 고려해야 할까?"…지진조사위의 이례적인 발표

코인개미 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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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발생 확률 산정 방식을 12년 만에 재검토하고 새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27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진조사위원회는 향후 30년 이내 난카이 대지진 발생 확률을 '60~90% 이상'과 '20~50%'의 두 가지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에 발표된 '80% 정도'에서 변화된 수치로, 이례적으로 두 개의 수치를 동시에 제시하게 된 배경이 주목된다.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 수도권의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및 규슈 동부 해역에 걸쳐 발생하는 규모 8~9의 지진이다. 난카이 해곡에서 대형 지진은 100~20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발표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과거 에도시대에 두 차례의 피해가 있었던 고문서를 바탕으로 한 '시간 예측 모델'을 활용하여 산출된 확률은 '60~90% 이상'으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이 고문서의 해석이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지진조사위원회는 추가로 '20~50%'라는 수치를 제시했는데, 이는 지각 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지진 간격만을 기준으로 한 계산법을 통해 도출된 것이다. 이 방식은 일본 내 다른 지역의 해곡에서의 지진 발생 확률을 계산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두 개의 다른 수치 제시로 인해 일반인들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하였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이 두 수치는 최선의 과학적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지진 방재 대책의 관점에서, 지진조사위원회는 더 높은 확률인 '60~90% 이상'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도쿄대 명예교수 히라타 나오시는 "지진 발생 확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난카이 대지진이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아사히 신문은 이번 발표가 난카이 대지진의 예상 규모와 지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정부의 피해 예상치인 최대 29만8000명의 사망자 수에도 변동이 없다고 보도했다.

지진조사위원회는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20m 이상의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약 29만8000명 이상의 인명 피해와 함께 일본 경제에 막대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의 대도시 역시 직간접적인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 같은 우려 속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신중한 판단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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