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대학에 인종과 성별 고려 금지 협약 동참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학 입학 정책에서 인종 및 성별을 고려하지 말라는 내용의 연방 협약에 대학들이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대학들이 '워크(WOKE)'와 같은 반미국적 이념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그는 이러한 이념이 대학에서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 차별적 관행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고등 교육이 과거의 영광을 잃고 있다고 말하며, 고등 교육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교육 기관들이 집단 정체성보다 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인종이나 성별에 근거한 불법적인 차별이 계속된다면 연방법을 강력히 집행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고등 교육의 학문적 우수성을 위한 협약이 추진되고 있으며, 대학들이 이를 따를 것을 촉구했다. 이 협약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인종차별적 입학 정책 및 교수 채용 시 불법적인 차별을 중단해야 하며, 이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그는 이 협약이 높은 교육 기준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캠퍼스 환경을 만들고, 학생 부담을 줄이며, 외국 자금에서 독립적인 재정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트머스대, MIT, 펜실베이니아대, 브라운대 등 9개 대학에 이 협약에 서명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 협약에는 입학 및 채용 과정에서 인종과 성별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외국인 학부생 등록률 15% 제한, SAT 같은 표준시험 성적 제출 의무화, 등록금 동결 등의 조항이 존재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협약에 서명한 대학들에게 상당한 규모의 연방 지원금과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MIT는 협약 서명을 거부하며, 과학 연구의 재정 지원은 오직 과학적 성과에 기반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말하는 바와 같이, 각 대학들이 고유의 철학과 교육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약에 대한 반응은 대학마다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립은 미국의 고등 교육 환경에 있어 중요한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