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대학교, 트럼프 행정부의 협약 서명 거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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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대학교, 트럼프 행정부의 협약 서명 거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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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비리그의 명문 브라운대학교가 15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약 체결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협약은 입학 및 채용 과정에서 인종과 성별을 고려하지 않도록 하고, 외국인 학생의 등록률을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학문적 자유의 제한 및 대학 지배구조의 자율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운대학교 총장인 크리스티나 팩스턴은 트럼프 행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협약의 여러 조항이 학문적 자유를 제한하며 대학의 자율적인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2일, 트럼프 행정부는 브라운대학교를 포함한 9개 미국 주요 대학에 '고등 교육 우수 협약(Compact for Academic Excellence in Higher Education)' 서명을 요구하며 협약 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이 협약의 주요 항목으로는 인종과 성별에 대한 고려 금지, 외국인 학부생 등록률의 15% 제한, SAT 또는 유사 시험 성적 제출 의무화, 보수적 견해를 비판하거나 탄압하는 조직의 개편 또는 폐지를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협약에 서명하는 대학들은 연방 지원금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는 강조했다.

브라운대학교의 거부 결정은, 같은 날 MIT가 처음으로 협약 체결 요구를 거부한 지 며칠 후에 나온 것이다. MIT의 샐리 콘블루스 총장은 과학 연구에 대한 재정 지원이 오로지 과학적 성과에 기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러한 미국의 대학 정책 문제는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협약에 서명하는 대학들에게는 보수적인 견해와 관련된 압박이 확대되고 있다. 진보 성향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협약에 동의하는 주 내 대학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경고하며, 이는 캘리포니아 장학금(Cal Grants)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하버드대, 듀크대 등 여러 명문 대학에 대해 연구 지원금을 중단하고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관련 정책 폐기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대립 구도는 향후 미국의 고등 교육 기관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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