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인플레가 지배하는 고금리 상황과 Fed의 금리 결정 논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계속되는 가운데, 적정 금리를 둘러싼 피어간의 서로 상반된 입장이 뚜렷해지고 있다. 스티브 마이런 Fed 이사는 최근 강연에서 “유령 인플레이션(phantom inflation)”이라는 개념을 언급하며, 이로 인해 Fed의 정책 판단이 왜곡되고 있고 현재의 기준금리가 너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2.3% 정도에 불과하며, 이는 Fed의 목표치인 2%에 상당히 근접한 수치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마이런 이사는 물가 지표 산출 과정에서 일시적이거나 왜곡된 요소들은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긴축적일 경우, 이는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Fed 내부의 주류 인사들은 현재 통화정책이 중립 수준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가 고용과 물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금리 조정을 통해 통화정책이 중립적인 수준으로 조정되었다고 평가하며, 내년을 위한 적절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중립금리가 경기를 부양하지도 억누르지도 않는 이론적 금리 수준임을 언급하며, 이는 Fed의 통화정책이 현재 상황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기조를 잡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최근 금리 인하 조치를 “매우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내년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내부의 불일치감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와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최근 금리 인하를 지지하며도 이번 결정이 “아슬아슬한 판단”이었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물가 상승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Fed의 금리 인하에 관계된 인사들조차도 통화정책이 중립 수준에 근접했음을 인정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Fed는 향후 금리 경로에 관한 점도표에서 내년에 단 한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만이 예상된다고 밝혀, 통화정책의 완화 속도 조절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Fed의 금리 결정 과정에서도 이견이 드러났다. 지난 10일, Fed는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12명의 FOMC 위원 중 3명이 반대표를 던져 향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노동시장과 물가 간의 불확실성 속에서 Fed는 명확한 정책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