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 난항…주가 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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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 난항…주가 5% 급락

코인개미 0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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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오라클이 미시간주에서 진행 중인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오픈AI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오라클의 주가는 최근 5.4% 하락하며 178.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블루 아울 캐피털이라는 글로벌 사모 펀드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는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블루 아울 캐피털은 데이터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주요 자금 조달 파트너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협상이 결렬된 이유로 오라클의 부채 증가와 AI 관련 투자 지출의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장기 임대 기반의 자금 조달 방식이 미래의 재무적 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그림자 부채'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저금리 환경에서 임대한 데이터센터의 고정 비용이 축적됨으로써, 경제 불황이나 AI 수요 둔화 시 계약해지가 어렵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구조에 대한 의구심은 이미 시장에서 제기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라클과 같은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데이터센터 건설에 직접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기보다는 외부 투자자와의 협력을 통해 임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는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정 비용이 남아 재무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라클은 이번 3개월(9~11월) 동안 약 15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누적된 임대 약정 규모는 2480억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수치는 오라클의 거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이루어질지에 대한 불안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블루 아울의 프로젝트 철수는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재무적 리스크가 부각된 사례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 회사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부채 조건과 상환 구조를 이유로 프로젝트 참여를 중단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블루 아울은 여전히 오라클의 다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는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오라클 측은 블루 아울이 처음부터 지분 투자 협상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히며, 지분 투자에 대한 최종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차후 추가적인 투자자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러한 부정적인 시장 반응은 AI 관련 주식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주식 시장에서는 오라클 외에도 브로드컴과 AMD가 각각 4.48%, 5.29%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엔비디아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각각 3.81%와 3.21%의 약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은 AI 기술에 대한 과열 우려와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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