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에 매도 전환한 로버트 기요사키, 관망 전략 선택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7만 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약세 국면을 지속하는 가운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과 금의 일부를 매도한 사실을 발표했다. 기요사키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비트코인과 금을 일부 처분했다"며 "이 두 자산의 새로운 저점이 형성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재매수 계획이 생기면 이를 다시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요사키는 자산별 투자 전략에도 언급했다. 그는 "은 가격이 74달러, 금이 4000달러 도달 시 추가 매입을 고려할 것"이라며 "현재 이더리움은 충분히 보유 중이며, 뜨에 대한 추가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그가 불과 며칠 전에 예상했던 추가 매수 계획과는 눈에 띄게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기요사키는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주된 문제로 지목했다. 그는 "진짜 문제는 연방준비제도(Fed), 무능한 정치 지도자들, 그리고 달러 시스템을 이용해 대중을 속이는 금융 엘리트들"이라며 "앞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과 귀금속 시장에서 벌어진 급락 사태에 대한 분석으로, 기요사키는 이를 '세일'에 비유하며 추가 매수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이 이러한 전략 변경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알림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일 기준 6만40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7만 달러 이하로 내려온 것은 처음이다.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은 20% 이상 하락했으며, 올해 초 대비로는 25% 이상 감소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할 때 역시 30% 가까이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지정학적 긴장과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 간의 외교 갈등과 연준의 매파적 정책 기조가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속히 위축되었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저가 매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황은 앞으로의 투자 결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기요사키의 전략 변화와 비트코인의 시세 현황은 현재 시장에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점에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전략을 재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