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트럼프의 포퓰리즘 정책, 미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계속해서 포퓰리즘적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그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UBS 콘퍼런스에서 "미국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이 시점을 이용해 포퓰리즘적 조치를 취하려는 대통령이 있다. 이러한 조치는 대체로 경기 부양적인 성격을 가진다"고 말했다.
솔로몬 CEO는 예를 들어 신용카드 이자율을 10%로 제한하는 정책, 약값 인하, 그리고 단독주택의 기관 매입 제한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조치가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들은 골드만삭스의 투자은행(IB)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 CEO는 무역 문제, 인플레이션, 그리고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같은 변수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미국 경제의 거시적 모멘텀을 둔화시키는 '요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한편, 그는 2026년이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부문에서 매우 긍정적인 해가 될 것이란 전망도 밝혔다. 그는 "그 결과는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우호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솔로몬의 이러한 낙관론이 전통적으로 자유시장 경제와 최소한의 정부 개입을 선호해온 월가의 입장과 대조적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정통적인 정책을 순순히 수용하는 것은 월가가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맞서지 않으려는 의지를 반영한다고 평가됐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를 지명하고, 금리를 대폭 인하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3.5%에서 3.75% 사이에 있다.
하원 선거에서는 야당인 민주당이 크게 앞설 것으로 보이는 반면,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솔로몬의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