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로 유럽 시장 도전…테슬라와의 경쟁 시작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을 급속히 확장하며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 부문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내세우며 테슬라와 유럽의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소비자들이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어 시장 침투에 난관이 예상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는 샤오미가 첫 차량 출시 2년 만에 약 65만 대의 전기차를 인도한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는 테슬라가 작년 중국 시장에서 판매한 대수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샤오미의 창립자 레이쥔은 유럽에서 프리미엄 전기차를 통해 테슬라에 도전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그의 전기차는 포드의 CEO 짐 팔리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1년 자동차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레이쥔은 불과 3년 만에 첫 모델인 'SU7'을 선보였고, 이 모델은 출시 30분 만에 5만 대가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지난해 출시된 'YU7' 모델은 단 3분 만에 20만 건의 사전 계약이 체결됨으로써 시장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 샤오미는 유럽 엔지니어들과 협력하여 개발한 신형 모델 'YU7 GT' 출시를 다음 달에 계획 중이며, 레이쥔은 이 모델이 "최상급 독일차의 기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공급 과잉 문제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샤오미의 전기차 수요는 생산 능력을 초과하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 공장에서 41만 대를 생산했지만, 쏟아지는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샤오미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밖에 없는 배경과 맞물려 있다. 가베칼 리서치의 어난 추이는 "샤오미가 새로운 성장 시장을 찾는 것은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유럽에서의 소비자 전자제품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글로벌 판매망을 믿고 있다.
샤오미의 유럽 시장 진출은 한층 심화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소비자들은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확보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브랜드의 영국 및 유럽 신차 시장 점유율은 8.6%에 불과해 독일 및 프랑스 시장에서는 훨씬 lower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독일 뮌헨에 전기차 연구 개발(R&D) 센터를 세우고 75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영입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인 쉬페이는 "유럽 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품질과 성능 면에서 더욱 개선된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샤오미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아직 극복해야 할 많은 과제가 존재한다. 특히 유럽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와 선호는 샤오미가 곧바로 성공하기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샤오미의 독창적인 접근과 저렴한 가격 전략은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