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기장, 하와이에서 음주로 항공편 지연…안전 관리 문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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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 기장, 하와이에서 음주로 항공편 지연…안전 관리 문제 재조명

코인개미 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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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JAL)의 한 기장이 하와이에 체류 중 내부 규정을 위반하고 술을 마신 사실이 밝혀지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기장이 투입될 예정이었던 항공편을 포함해 총 3편의 비행기가 최대 18시간까지 지연되었다고 일본 TBS가 3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출발해 일본 아이치현의 주부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항공편에 투입될 기장이 탑승 당일 컨디션 이상을 호소하면서 해당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 그는 출발 하루 전 호텔에서 음주한 사실을 인정했다. 결국 이 기장은 운항에서 배제되었고, 이로 인해 약 630명의 승객이 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에도 발생한 기장 음주사고와 유사한 양상을 보여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또한 일본항공의 기장과 부기장이 멜버른의 한 식당에서 두 사람 합쳐 스파클링 와인과 레드 와인을 과음한 후 비행 전 음주 측정에서 알코올이 검출되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오류 가능성을 주장하며 여러 차례 재검사를 요구했으나, 결국 수일 뒤에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 결과, 두 기장은 행정지도의 대상이 되었고, 일본항공 CEO와 이사회 의장은 급여 30% 삭감 처분을 받았다.

일본항공은 이러한 관리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최근에도 해외 체류 중 '금주(禁酒)' 규정을 강화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다시 한번 항공사의 내부 안전 관리 체계에 허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항공은 TBS에 "음주 문제를 포함한 안전 관련 사안으로 행정지도를 받아, 재발 방지에 힘써오던 중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은 항공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따라서 일본항공과 같은 대형 항공사가 두 번째 음주 사건으로 인한 신뢰도 하락은 기업 이미지 및 고객 신뢰에 크나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는 한, 일본항공은 자칫하면 대규모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일본항공이 더욱 철저한 내부 관리와 교육을 통해 기장의 음주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함을 시사한다. 고객의 안전과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항공사 운항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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