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로스의 원화 경매 열려…위기 공영방송 지원 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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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로스의 원화 경매 열려…위기 공영방송 지원 위한 조치

코인개미 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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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가 밥 로스의 원화 작품 30점이 경매에 출품되며, 이 경매는 심각한 재정난에 처한 미국의 공영방송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경매사 본햄스(Bonhams)는 오는 11월 11일에 첫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 'Cliffside'와 'Winter's Peace' 같은 대표 작품 3점이 포함될 예정이다. 추정 낙찰가는 85만에서 140만 달러, 즉 약 12억 원에서 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밥 로스는 1983년부터 1994년까지 PBS의 프로그램 '그림을 그립시다(The Joy of Painting)'에서 진행자 역할을 맡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의 프로그램은 독특한 교육 방식과 푸근한 매력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 왔고, 한국에서도 EBS를 통해 방영되며 '참 쉽죠?'라는 유행어와 함께 '밥 아저씨'로 불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번 경매는 전직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공영방송 예산 삭감 조치의 결과로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에 공영라디오(NPR)와 PBS가 편향적인 보도로 평가받았다며 정부의 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로 인해 공영방송국들은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직원을 감원하며, 긴급 모금을 실시하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심지어 최근에는 미국 공영방송공사(CPB)가 설립 58년 만에 운영 중단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CPB는 지난달 30일 회계연도 종료와 함께 대부분의 업무를 종료할 예정이며, 잔무는 소규모 인수팀이 내년 1월까지 처리할 예정이다. 이 결정은 이전에 미 의회가 공영방송 예산 90억 달러를 삭감함에 따라 발생한 결과이다. CPB는 "연방 자금 지원 유지를 위해 미국 시민 수백만 명이 의회에 청원했으나 결국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다"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NPR은 "CPB의 폐쇄는 모든 공공 미디어 기관과,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밥 로스 주식회사의 조앤 코왈스키 대표는 "그의 유산을 잇는 이번 경매는 공공 예술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경매가 공영방송을 지원하는 새로운 자금 조달 방안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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