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의 경제 정책, 일본 증시에 긍정적 영향 예고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불안요인 존재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다카이치 사나에의 경제 정책, 일본 증시에 긍정적 영향 예고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불안요인 존재

코인개미 0 26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재정 확대와 완화적인 금융 정책을 통해 일본 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공언하면서 단기적으로 증시 상승과 경기 부양 기대감을 증대시켰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그의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물가 불안과 환율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재는 지난 4일 자민당의 첫 여성 총재로 선출된 후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강조하며 과감한 재정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경제안보 분야에서 강경 보수로 알려진 그는 금융정책의 방향성을 정부가 정해야 하며, 중앙은행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태도는 일본은행의 독립적 금리 정책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총재의 정책 방향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도탄리서치의 가토 이즈루 연구원은 그가 선출됨으로써 금리 인상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낮은 금리 환경이 지속되면 기업의 차입 부담이 줄어들고 수출 기업의 채산성이 개선되어 일본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다카이치 총재 선출 이후 일본 증시는 즉시 반응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7일 장중 4만8527으로 상승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다카이치 트레이드'라 부르며 단기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닛케이신문은 일본의 경제 환경이 아베노믹스가 처음 시행되던 2012년과 크게 달라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경기침체 대신 인플레이션 상황에 있으며,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아베노믹스 정책을 시행할 경우 고물가 대책과의 모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환율 조작 문제로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 다카이치 총재의 정책이 엔화 약세를 더욱 심화시킬 경우 미국과 일본 간의 통상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추는 방식으로 불공정한 무역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재연될 경우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다카이치 총재의 정책은 일본 경제에 단기적인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다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과 통상 갈등 등의 리스크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이 필요하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