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곰 퇴치 용품 판매 급증…위험 증가에 따른 대응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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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곰 퇴치 용품 판매 급증…위험 증가에 따른 대응 필요성 대두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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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곰의 출몰과 습격 사건이 급증하면서 곰 퇴치 용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후쿠시마(福島)현에서는 곰의 목격 건수와 인명 피해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아웃도어용품점에서 곰 퇴치 스프레이와 방울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후쿠시마현 고리야마(郡山)시의 한 아웃도어용품점인 '와일드-1 고리야마점'의 점장은 "곰 습격 사건이 급증한 지난달부터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런 수요는 처음이다"라고 표현했다. 이는 임업 종사자와 곰이 많이 출몰하는 지역 주민들의 방문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곰 퇴치 스프레이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가끔은 인기 모델이 입고되자마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스프레이는 고추 성분인 캡사이신이 포함되어 있어 몇 미터 거리에서 곰의 얼굴 쪽으로 직접 분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해당 매장에서 판매되는 6종류의 곰 퇴치 스프레이 가격은 5000에서 2만 엔(약 4만7000원에서 19만원)으로 다양하며, 최근 매출은 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곰 방울이나 베어 호른과 같은 경고용품도 급격한 인기를 얻고 있다. 곰 방울은 방울 소리를 통해 사람의 존재를 알리며 곰의 접근을 막는 역할을 하고, 베어 호른은 고음을 내어 곰을 쫓는 방법이다. 이러한 제품은 특히 등산객들 사이에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후쿠시마현에 11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생활용품 체인인 '가인즈(CAINZ)'에서는 최근 1~2개월 동안 동물 퇴치 용품의 판매가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는 농작물 보호용 제품이 주를 이루었으나 현재는 인명 보호를 위한 제품 라인업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곰 퇴치 스프레이는 최후의 수단일 뿐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후쿠시마대학교의 모치즈키 쇼타 교수는 "곰이 매우 가까이 접근할 경우 스프레이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며 방어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어 자세로는 웅크리고 두 손으로 목 뒤를 감싸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치명상을 피할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는 "곰도 사람을 두려워하며, 직접적인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위협을 느낄 경우 몇 차례 할퀴고 도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전문적인 조언은 곰과의 불필요한 마주침을 피하고 안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의 일환이 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일본 내 곰의 서식지와 인간의 생활 공간이 점차 겹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에 따른 사회적 대책과 인식 개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곰 출몰 지역 주민과 관련 업계는 안전을 위한 대처 방안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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