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숙박세 증가, 최대 10배 인상될 수 있어
일본에서 여행자들의 비용 부담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호텔이나 여관에 투숙하는 여행객들에게 부과하는 숙박세가 올해 대폭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2023년 10월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중 숙박세를 새로 도입할 계획인 지자체는 약 30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으로 숙박세를 시행한 지자체가 17곳인 점을 고려할 때, 이 수치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큰 증가를 의미한다.
현재 신설이 예정된 30곳 중 26곳은 이미 조례를 제정하고 중앙 정부인 총무성의 동의를 완료한 상태이다. 이러한 세금이 실제 숙박객에게 부과되기 시작하는 첫 번째 지역은 미야기현과 센다이시로, 오는 13일부터 징수가 시작된다. 센다이시에 있는 호텔에 투숙할 경우, 미야기현에 100엔(약 920원), 센다이시에 200엔(약 1850원) 등 총 300엔(약 2,770원)의 숙박세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4월에는 홋카이도가 최대 500엔(약 4,620원)의 숙박세를 신설하고, 해당 지역의 삿포로시를 포함한 13개 기초 지자체에서도 추가로 부과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히로시마현과 가나가와현도 같은 달에 숙박세를 도입하며, 6월에는 나가노현과 가루자와초에서도 과세를 시작할 계획이다. 일부 지역인 미야자키시와 오키나와현은 아직 총무성의 동의 절차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다.
이미 숙박세를 도입한 지자체에서는 세금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를 최대 1,000엔(약 9,250원)에서 최대 10,000엔(약 92,5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유명 스키 리조트인 홋카이도의 굿찬초는 4월부터 숙박세율을 2%에서 3%로 증가시키며, 도쿄도는 현재 100~200엔에 해당하는 숙박세를 내년부터는 일률 3%의 정률제로 변경하여 사실상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관광객 수의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일본 출국 시 부과되는 '국제관광여객세'를 1인당 1,000엔에서 3,000엔(약 27,750원)으로 세 배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 세금은 일본에서 출국하는 모든 승객에게 적용되며, 국적에 상관없이 부과된다.
결과적으로, 일본 방문 시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주민들과 관광업계, 정부는 이런 숙박세와 관광세 인상이 국내와 국제 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