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병대, 드론과 지뢰 회피 위한 이례적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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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병대, 드론과 지뢰 회피 위한 이례적 훈련 실시

코인개미 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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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선에서 러시아가 기병대를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군의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병대 창설은 드론과 지뢰로 인해 잃은 전투차량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현대전에서 최전선에 기병이 투입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제9차량화소총여단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사 매체를 통해 기병대 훈련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부대는 그동안 장갑차와 군용 트럭을 운영해왔으나, 드론과 지뢰의 공격으로 인해 차량 운용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기병대는 말 한 마리에 군인 두 명이 탑승하여 한 명이 말을 조종하고, 다른 한 명은 사격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들 기병대는 금속물질에 반응하는 지뢰를 회피하기 위해 발굽에 편자를 사용하지 않고, 드론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로 야간에 훈련한다고 한다.

러시아군은 기병대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기병의 민첩성과 드론 회피 능력이 전투에서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기병대를 유지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은 미국, 중국, 폴란드 등이며, 이들은 주로 순찰이나 정찰 임무에 기병대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기병대 운영은 보급 물자 운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심각한 드론 공격을 받아온 러시아군은 말뿐만 아니라 당나귀까지 사용하여 보급 물자를 수송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에 따르면, 이들은 당나귀가 독립적으로 탄약을 운송하도록 훈련하고 있으며, 이는 드론의 표적이 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당나귀는 군용차량보다 작은 크기로 민간에서 기르는 가축으로 분류되어 드론의 공격을 피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소속의 빅토르 소볼레프 의원은 당나귀와 말과 같은 전통적인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운송 차량에 탑승한 병사들이 희생되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군이 드론과 지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통적인 전투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의 군사 매체 디펜스블로그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약 1만 5000대 이상의 전투 차량을 잃으면서 드론과 지뢰에 대한 회피 능력을 가진 말을 선호하게 되었음을 강조하며, 현대전에서 기술이 기존 시스템을 압박할 때 전통적인 기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러시아의 이러한 변화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복잡한 군사 전략과 현대 전투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기병대의 운영이 전투에서 어떤 효과를 나타낼지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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