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과의 무역 협상에서 4000억 달러 투자를 요구
미국이 대만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대만 측에 4000억 달러(약 59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요구하며 이는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와 일본의 5500억 달러 사이의 금액이다. 대한국과 대만 간의 협상 초안에 명시된 투자 약속은 대만 TSMC의 1650억 달러 대미 투자를 포함한다.
대만 주요 언론인 중국시보와 자유시보는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를 인용하여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소식통들은 현재 미국과 대만 간의 무역 협상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하며, 양국의 협상이 관세 협상 타결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대만의 쿵밍신 경제부 장관은 협상 내용에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대만 행정원 경제무역협상판공실(OTN)은 협상팀이 지속적으로 화상회의와 서면 문서를 통해 미국과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상호관세 인하와 관련된 세금 문제에서도 최혜국대우(MFN)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으로,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주임위원인 우청원 장관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으며, 대만이 반도체 산업의 성공에 기여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과학단지를 건설할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논의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의 기본 틀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만의 산업 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도 협상이 완료되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만에 대하여 2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은 매겨진 20% 관세가 임시 세율일 뿐이며, 양국 간의 최종 합의 과정에서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이와 같은 협상 과정을 통해 미국과의 경제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반도체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와 같은 협상 내용은 대만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미국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측의 반도체 산업 지원과 미국의 대규모 투자 요구는 양국의 경제적 상호 의존성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