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쉐브론 투자, 베네수엘라 석유 시장에서의 기회 포착
워렌 버핏 회장이 주도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5억 2000만 달러(약 7536억원) 규모로 쉐브론 주식을 대규모 매입하면서 해당 미국 정유업체가 베네수엘라 석유 시장에서 가장 큰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작전이 진행됨에 따라,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저가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내 정유업체들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6월부터 9월 사이 쉐브론의 지분을 6.1%까지 늘렸으며, 현재 주요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여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버핏 회장은 쉐브론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평가하며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쉐브론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그 성장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쉐브론은 2017년부터 이어진 미국의 베네수엘라 경제 제재 속에서도 해당 국가의 석유 사업을 유지해온 유일한 기업으로, 앞으로 미국 내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에서 우선권을 부여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쉐브론은 베네수엘라의 석유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정부와 협상 중이며,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베네수엘라의 원유 재고를 미국 정유공장으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산 중질유가 저렴한 가격에 미국으로 수입되면, 쉐브론을 포함한 미국 정유업체들의 수익성은 상당히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에서 시중에 공급되는 정유 제품의 절반 이상은 중질유와 경질유의 조합에 의존하고 있어, 벨기에 원유의 저가 유의 가능성은 정유사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하여, 베네수엘라의 석유 인프라 재건에 드는 막대한 비용이 장애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석유 산업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량이 미국 제재 시행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과 1000억 달러(약 145조44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장기적인 성장이 미지수라고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이 최근 수년간의 부패와 투자 부족, 그리고 인프라 노후화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결과적으로, 버핏의 쉐브론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에는 많은 도전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앞으로의 석유 시장과 정유업체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