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 인준 가능성 높아져…틸리스 의원 반대 철회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의 인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이 기존의 반대 입장을 철회하면서 인준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틸리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워시 후보자의 인준을 지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는 훌륭한 후보이며, Fed는 이제 논란을 뒤로하고 본래의 임무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틸리스 의원의 입장 변화는 파월 의장에 대한 법무부의 형사 수사가 종료된 뒤 이루어졌다. 기초적으로 틸리스 의원은 "법무부 수사가 철회될 때까지 워시 후보자에 대한 인준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수사가 종료됨에 따라 자신의 철회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그는 "법무부가 대배심 소환장 발부를 금지한 판결에 대한 항소는 법률 원칙에 따른 것이며, 재발급을 목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믿는다"며 워시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미 법무부는 파월 의장이 연준 청사 개보수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과다 지출 문제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파월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점을 겨냥한 비판 여론이 존재했다. 틸리스 의원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사가 파월 의장에게 조기 사임을 압박하기 위한 '지렛대'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워시 후보자는 파월 의장이 임기 만료인 5월 15일 이전에 인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위원회는 오는 주 수요일에 워시 후보자에 대한 인준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5월 15일에 임기를 마친 이후에도 이사직을 유지할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파월 의장의 이사직 임기는 2028년 1월까지이다.
앞서 파월 의장은 법무부 수사 동안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가 없음을 밝혔으며, 수사가 완료된 후 이사직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한 감찰 조사를 언급하며 "비용 초과 사태의 원인을 밝혀낼 의무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며, 높은 불확실성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인준 과정이 Fed의 과거 논란을 털어내고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미국 경제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밀접한 주시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