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공동 27위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의 4라운드에서 임성재는 2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 성적이 이븐파 280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임성재는 7년 연속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이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했지만, 경기 초반 17위로 시작한 이후 20위, 28위로 순위가 하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 1번 홀에서의 불안한 시작을 후반부에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임성재는 오는 10월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것은 토미 플리트우드(영국)다. 플리트우드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164개 대회 만에 페덱스컵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성적 18언더파 262타로 우승을 확정 지었으며, 이로 인해 1000만 달러(약 138억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플리트우드는 유럽 무대에서 총 7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PGA 투어에서는 준우승 6회, 톱10 44회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PGA 투어에서의 첫 승리로 그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드디어 첫 우승을 이뤄냈다"며 기쁘게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패트릭 캔틀레이와 러셀 헨리, 둘은 공동 2위(15언더파 265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14언더파 266타)로 마무리했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는 마지막 날 이븐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23위(6언더파 274타)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프로 골프 투어의 마무리 단계로, 선수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임성재는 과거 이 대회에서 2022년 공동 2위, 지난해 7위로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으나, 올해는 다소 아쉬운 성과를 남겼다. 앞으로의 경기에 기대를 모으는 임성재의 다음 도전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