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1일부터 외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중·대형 트럭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발표한 내용으로, 이전에도 수입 대형 트럭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원래 10월 초로 계획되었던 시행 시점이 한 달 가량 미뤄진 만큼, 해당 정책의 시행일이 답보 상태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중·대형 트럭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조사해왔으며, 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그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이러한 관세 부과 방침은 미국의 제조업 보강과 자국 산업 보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이미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50%,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에는 25%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 중·대형 트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미국이 자국 산업을 전방위적으로 보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반도체, 의약품, 가구 등 다른 품목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세계적인 무역 패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업계와 수출국들은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보호무역이 강화되는 환경에서, 글로벌 경제 및 무역에 미치는 파장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미국과 다른 국가 간의 외교 및 경제 관계 역시 복잡해질 수 있다.

이번 발표는 중·대형 트럭을 포함한 다양한 품목에서의 관세 부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시장 경제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국의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