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좀 받아주세요"…노벨상 수상자, 연락 두절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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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좀 받아주세요"…노벨상 수상자, 연락 두절 사건

코인개미 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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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가 된 프레드 램즈델이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소속 기관인 샌프란시스코의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에 따르면, 램즈델은 통신이 불가한 지역으로 하이킹을 떠난 상태로, 아직 수상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가 전기 및 통신이 연결되지 않는 곳에서 최고의 삶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램즈델과 함께 노벨상을 수상한 메리 E. 브렁코 또한 재미있는 해프닝에 휘말렸다. 브렁코는 노벨 위원회 사무총장인 토마스 페를만의 전화 전화를 스팸 전화로 오해하여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수상 소식을 전달하려는 중요한 전화였지만, 신원 확인을 위한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프레드 램즈델은 일본의 학자 사카구치 시몬과 함께 릴레이 방식으로 '조절 T세포'의 비밀을 밝혀내며, 인간 면역체계의 경비병 역할을 하는 이 세포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이들의 연구는 면역학 분야에서 대단한 혁신으로 평가받아 올해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램즈델의 동료이자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의 공동 창립자인 제프리 블루스톤은 "그의 기여는 분명히 인정받아야 하지만,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아서 아쉬운 상태다. 아마도 그는 미국 아이다호의 오지에서 배낭여행을 즐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를만 사무총장은 램즈델과 함께 수상을 기념하고자 브렁코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아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브렁코는 이후 "스웨덴에서 온 번호가 스팸 전화로 보여 무시했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하며, 이 사고가 재밌고도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벨상 수상 통보를 기다리는 연구자들은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일들이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현대 사회에서의 의사소통 체계가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지 보여주는 사례로, 이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교육적 교훈이 될 것이다. 연락 두절 후 수상을 알리기 위한 적절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반성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결국, 진정한 과학적 발견이 이루어진 과정과 성과는 개인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인류 전체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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