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비트코인 신뢰로 ETF 반등 이끌다

아크 인베스트의 CEO 캐시 우드, 일명 '돈나무 언니'가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최근 그의 ETF는 미국 나스닥에서 연초 대비 52.78%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캐시우드는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제한되어 있는 규칙 기반의 화폐 시스템으로, 앞으로도 가장 큰 존재로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아크의 포트폴리오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캐시우드는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재개함으로써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아크 인베스트는 알리바바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1,630만 달러 규모로 매입했다고 발표하며, 이로 인해 2021년 이후 중단되었던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재개된 것이다.
아크 인베스트는 2014년 캐시우드가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을 퇴사한 후 설립한 것으로,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투자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는 '신의 계시'를 통해 창립 결정을 했다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투자 회사명도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방주(Ark)에서 따왔다. 현재 아크 인베스트는 10여 개의 펀드를 운용하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36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캐시우드의 투자 스타일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큰 인기를 얻었다. 2020년 ARKK는 15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아크 인베스트의 수익률은 변동성이 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펀드 분석 기업 모닝스타의 보고서에 따르면, ARKK는 2020년에는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으나, 2021년에는 -24%, 2022년에는 -67%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에는 다시 67%로 회복했지만, 지난해 수익률은 불과 8.4%에 그쳤다.
이런 수익률의 변동성 때문에 아크 인베스트의 자산 규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6월에는 537억 달러에 달했던 운용 자산이 지난해 3월에는 239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에이미 아놋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자들이 더욱 위기 관리 능력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캐시우드의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와 기술주 투자에 대한 공격적인 접근은 여전히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그와 함께 수익률의 변동성에 대한 경각심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