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AI 관련주 차익 실현 속 혼조세 지속… 방산주 강세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8일(현지 시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 대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일부 지수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예산을 증액할 것이라는 발언에 힘입어 방위산업 관련 주식들이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55포인트(0.33%) 상승한 4만9155.63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63포인트(0.1%) 하락한 691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4.576포인트(0.7%) 하락한 2만3419.699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1.8% 하락하고 있으며, 오라클은 2.76%, 팔란티어는 1.5% 하락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와 애플 역시 각각 1.0%, 1.29% 떨어지는 등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방산업체인 노스럽 그루먼과 록히드 마틴은 각각 4.73%, 6.8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국방 예산을 50% 이상 증가한 1조5000억 달러로 책정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나탈리아 리피키나 EMEA 주식 전략 수석은 "최근 며칠간의 상승세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상황"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으며, 시장은 다가오는 실적 발표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9일 발표될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의 12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경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7만3000건 증가해 11월(6만4000건)을 웃돌 전망을 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4.5%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와 그린란드와 관련한 지정학적 변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다음 주 덴마크와 그린란드와의 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군사적 옵션을 포함해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8%에 거래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bp 상승한 3.48%에서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