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Fed 의장 지명자는 이미 결정"…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를 이미 마음속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후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내 마음속에는 결정을 내렸다”면서도 “아직 어떤 사람과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해싯 위원장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올해 5월에 임기가 종료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바 있다. 그는 새 의장이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을 경우 정권의 강력한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차기 Fed 의장이 과연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싯 위원장은 자신의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댓글하고,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는 Fed의 독립성과 정치적 압력 사이의 미묘한 경계를 보여준다.
미 재무부의 스콧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참석할 예정이라며, 차기 Fed 의장 지명은 포럼 직전이나 직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후보자가 총 네 명이라고 하였으며, 해싯 위원장 외에도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릭 리더 블랙록 임원이 포함되어 있다. 리더는 아직 면접을 보지 못했으며, 다른 세 명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과 면접을 진행한 상태이다.
베선트 장관은 리더가 Fed 경력이 없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하며, 경력의 유무가 중요할지는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현재 금리가 중립 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상태”라며 긴축 재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적정 금리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대부분의 경제 모델이 2.5%에서 3.25% 사이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차기 Fed 의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시점에서 이루어졌으며, 향후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에 중요한 결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정치적 압력이 Fed의 독립성을 해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으로 여겨진다. 차기 의장이 어떻게 이러한 상황을 관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