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를 연결할 베링해협 해저터널 설계 협정 곧 체결 예정
미국의 알래스카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베링해협 해저터널 설계를 위한 협정이 곧 체결될 예정이라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양국 간의 북극해 지역에서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국제 교통망의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같은 관계 회복은 유럽국가들에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의 최고경영자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 영토를 잇는 베링해협 해저터널 설계에 대한 협정을 곧 체결할 것"이라며 "5일 계약 체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 사업은 양국 간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之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드미트리예프는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해외투자 및 경제협력 특사 역할도 맡고 있다.
이 계획은 지난해 10월 드미트리예프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제안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SNS를 통해 "푸틴-트럼프 터널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면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이 터널은 8년 내에 완공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이 제안에 대해 "흥미로운 아이디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터널 건설와 관련하여 미국과 러시아 실무진 간의 구체적인 회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한 미국 대표단은 러시아 측과의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드미트리예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을 위한 중재자들과 만나 논의를 진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종결되지 않은 현재, 미국과 러시아가 급격히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유럽의 안보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전후 다른 유럽 국가로의 군사적 확전을 감행할 위험이 있음을 시사한다. 줄리앤 스미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사는 미국 정책의 모순을 지적하며 "푸틴 대통령이 NATO가 약화되었다고 판단할 경우 더욱 공격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 정치 및 경제에 중대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간의 협력 가능성과 동시에 유럽과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