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고급 자동차 딜러인 알렉세이 메르세데스가 전기 어린이용 스포츠카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 차량은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가 1950년대에 제작한 클래식 모델 '300SL'을 축소한 형태로, 가격은 약 6800만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중형차나 벤츠 C클래스와 유사한 수준이며, 전 세계 자동차 매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어린이용 스포츠카는 단순한 장난감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도로에서 운전이 가능한 전기차로 설계되었다. 1.5kW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있어 최대 시속 45km로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적재 중량은 120kg으로 설정되어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탑승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제작사는 "이 차량은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럭셔리 장난감"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모델이 된 SL300은 1954년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아이콘적인 스포츠카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까지도 클래식카 경매에서 200만 달러(약 30억원)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명차다. SL300은 세계 최초로 직분사 연료 시스템을 적용한 양산차로, 최고 속도는 260km에 달하며 일반 대중에게 '꿈의 스포츠카'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위로 열리는 독창적인 걸윙 도어는 메르세데스의 디자인 아이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출시된 어린이용 미니 SL300은 이러한 전설적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클래식카의 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관은 원본 SL300을 최대한 재현한 디자인을 따르며, 측면 배기구, 계기판, 스위치 및 메르세데스 엠블럼까지 디테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내부는 조절 가능한 가죽 시트, 알루미늄 계기판, 변속 모드 셀렉터, 서브우퍼와 작동형 조명 등 고급 사양을 갖추고 있어 일반 차량 못지않은 품질을 자랑한다.

이 미니 SL300은 러시아 내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알렉세이 메르세데스는 실제 차량뿐만 아니라 고급 미니어처 복제품도 제작하여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확고한 입지를 점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은 자동차 산업의 다변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