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어린이 드론 학교 개교…전문가 100만 명 양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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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어린이 드론 학교 개교…전문가 100만 명 양성 계획

코인개미 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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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로스노다르시에 어린이를 위한 첫 무인기(드론) 훈련 학교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 이 학교는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군인들로 구성된 교사진이 어린이들에게 군용 드론의 조작과 제작 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고등학교 단계에서 군용 드론 교육을 의무화한 데 이어, 올해에는 초·중학교로 수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이 3D 프린터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군용 드론을 직접 제작하고, 이를 조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크로스노다르 시장인 예브게니 나우모프는 개교식에서 "학생들이 섬세한 드론 조작 능력과 과학적 재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며, 참전 군인들이 제공하는 실질적인 교육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어린이 드론 학교는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것으로, 군사 기술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정부는 작년 9월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군용 드론 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올해는 중학교와 초등학교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러시아의 드론 제조업체 지오스캔과 정부 교과서 출판사가 협력하여, 8학년(15-16세) 학생들을 위한 드론 교과서를 발간한 바 있다. 현재 이 교과서는 러시아 내 523개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대학 수준에서 드론 분야에 관한 학생 수를 올해 4만 명 이상 육성하고 2030년까지 18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 관계자는 군용 드론 전문가를 100만 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군용 드론 업체들이 10대 청소년들을 비밀리에 채용하여 드론 설계 작업에 참여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드론 조작 시뮬레이션 게임 '베를로가(Berloga)'를 도입하여, 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기록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점수가 높은 학생들은 대회에 참가하고, 결선에 진출한 이들은 군용 드론 제작업체와 연계되어 실제 설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전해졌다. 일부 학생들은 군사 기밀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러시아 내부와 외부에서 학생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군사 교육 및 동원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독립 매체인 노바야가제타는 어린이 드론 훈련학교의 개교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의 중요성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정책과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에게 군사적 기술을 교육하는 것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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