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들의 스타트업 인재 채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

최근 알파벳의 인공지능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은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의 총액은 약 24억 달러로, 10억 달러는 라이선스 취득 비용으로 사용되었고, 나머지 14억 달러는 윈드서프의 공동 창업자와 핵심 기술진을 채용하는 보상금으로 지급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약 72시간 만에 종료되었으며, 이로 인해 윈드서프는 핵심 인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인재 채용 방식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런던을 포함한 다양한 AI 산업 중심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윈드서프는 최근까지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었으며, 유명 벤처캐피털로부터 1억 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 이 스타트업은 25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연 매출이 1억 달러를 넘는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픈AI가 30억 달러를 제시한 인수 협상이 무산된 직후, 딥마인드가 빠르게 접근하여 계약을 체결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이와 같은 인재 영입 방식은 전통적인 인수합병 모델과는 명백히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자산과 부채를 포함한 전체 인수를 하지 않고, 오로지 핵심 인력과 지식재산권(IP)만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훨씬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진행됩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플렉션 AI와 맺은 계약이 있습니다. 해당 기업은 딥마인드 출신의 사업가가 창립한 것으로, 비슷한 패턴으로 인재 유출을 겪었습니다.
또한, 메타 또한 스케일 AI의 창업자를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인 15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오픈AI 출신의 엔지니어들에게는 연봉 1억 달러를 제안하는 등 공격적인 인재 사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결국 스타트업들이 핵심 인력을 잃고 비즈니스 고유 아이디어와 모델이 상실될 위험을 낳습니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이처럼 큰 기업들에 의해 인재를 빼앗기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문제는 이미 미국의 경쟁 당국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력 정치인들은 이러한 인재 채용 방식이 반독점법을 우회하는 시도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혁신이 아닌 인재 사냥으로 시장 경쟁력을 잃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이러한 흐름은 스타트업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젊고 유망한 기업들이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고성장 스타트업이 속절없이 인재를 잃게 되면서 생계의 위협을 받는 현실, 그리고 빅테크 기업들의 전략적 접근 방식은 향후 산업 구조의 변화 및 혁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