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얼굴 새겨진 동전 발행 논란…법적 위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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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얼굴 새겨진 동전 발행 논란…법적 위배 가능성"

코인개미 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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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을 담은 1달러 기념주화의 발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기념주화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현직 또는 생존 중인 인물의 초상을 화폐에 새기는 것은 미국 법률에 위배되는 점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된 1달러 주화 디자인 시안을 공개하며, 이를 "가짜 뉴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초안에는 '자유(LIBERTY)'와 '우리는 신을 믿는다(IN GOD WE TRUST)'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으며, 동전의 앞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옆모습과 독립 연도인 1776년, 예정 발행 연도인 2026년이 적혀 있다.

뒷면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사건 직후 "싸워라(Fight)"라고 외치며 주먹을 치켜든 모습이 담겨 있으며, 그 위에는 성조기가 펄럭이고,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Fight, Fight, Fight)"라는 문구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다. 재무부 대변인은 해당 디자인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 민주주의와 건국 정신의 상징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화의 실제 발행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률상 생존 인물의 초상은 화폐에 새길 수 없으며, 사망 후 2년이 지나야 화폐에 등장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2020년에 통과된 법안에는 직접적으로 '살아 있거나 사망한 사람의 초상이나 흉상은 화폐에 포함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미국이 군주제의 인상을 피하고자 1866년 이후로 생존 인물을 화폐에 새기지 않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조폐국의 자료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동전에도 등장한 경우는 1926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이 유일한 기록이다. 그는 조지 워싱턴과 함께 동전에 새겨진 인물로 남아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주화 디자인 초안은 크게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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