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세대 슈퍼컴퓨터 '후가쿠 넥스트'에 엔비디아 GPU 탑재 계획 밝혀

일본이 새로운 슈퍼컴퓨터 모델인 '후가쿠 넥스트'에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립 이화학연구소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엔비디아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음을 강조했다.
현재 운영 중인 슈퍼컴퓨터 '후가쿠'는 2019년에 개발되어 2020년과 2021년 동안 전 세계 슈퍼컴퓨터 계산속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은 기술 발전을 위해 후속 모델인 '후가쿠 넥스트'의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이를 통해 성능을 현재 후가쿠의 최대 10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전용 고속 계산에 최적화된 GPU를 제공하며, 중앙처리장치는 일본의 후지쓰가 담당할 예정이다. 이는 일본이 AI 선진국으로 자리 잡기 위한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쓰오카 사토시 이화학연구소 센터장은 "AI 시대에 세계 최고의 CPU와 GPU를 설계하고 후가쿠 넥스트를 개발하여 일본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후가쿠 넥스트는 2030년께 가동될 예정이며, 시뮬레이션 계산 능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려 과학, 의학, 기후 변화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AI 및 슈퍼컴퓨터 분야에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슈퍼컴퓨터 '후가쿠'는 최신 기술의 집합체로, 복잡한 계산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환경에서 일본은 더 높은 성능과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후가쿠 넥스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AI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이번 슈퍼컴퓨터 개발은 국가의 전략적 기술 투자로 평가되며, 글로벌 경쟁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