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치현 도요아케시가 주민들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효과적으로 제한하기 위해 '도요아케시 스마트폰 등 적정 사용 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제출했다. 이 조례안은 일일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2시간 이내로 권장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9월 정례 시의회에서 투표를 통해 통과될 경우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도요아케시 관계자는 이 조례가 주민들이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재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조례안은 18세 미만의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특별 규정을 두고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오후 9시 이후, 중학생은 오후 10시 이후에 스마트폰과 다른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조례는 강제성이 없는 권고 규정이기 때문에, 이를 어겼다고 해서 처벌이 가해지지는 않는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주민들에게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도요아케시는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가 현대 생활의 필수 요소임을 인정하면서도, SNS 및 동영상 시청 등 정보 소비의 과도함이 건강 문제를 야기하고 가정 내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도요아케시는 학교와 가정, 지역 사회 간의 연계를 통해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문화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러한 스마트폰 사용 제한 조례는 일본 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도요아케시는 약 6만8000명의 인구를 가진 지역으로, 고유의 사회적, 문화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조례를 설정하게 되었다. 조례의 핵심은 단순한 제한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마트폰 사용을 재고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도록 하는 데 있다.

일본 정부와 지역사회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또 이 조례가 실제로 주민들의 삶에 어떤 구체적인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가족 간의 정서를 회복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