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호텔에서 마약 사건 발생, 한국 남성 체포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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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4

최근 인도네시아의 한 호텔에서 성전환 치료와 마약을 함께 투약한 20대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40대 한국인 남성 B씨와 인도네시아인 C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카르타 북부의 한 유흥업소에서 B씨와 C씨와 SNS를 통해 만난 후, 함께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복용했다고 한다. 이후 그들은 자카르타 인근 반텐주 탕그랑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CCTV 영상에는 B씨가 A씨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사건 발생 당일 새벽 4시경부터 A씨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정황이 나타났다. A씨는 오전에는 고열 증세를 보였고, 결국 오후 12시 30분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실시한 부검 결과, A씨의 몸에서는 둔기에 의한 타박상과 장기 손상이 판명됐다. 미리 시행된 마약 검사에서도 B씨, C씨와 A씨 모두가 마약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마약과 관련된 범죄가 인도네시아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고, 경찰은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B씨와 C씨에게 더욱 중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만약 살인 혐의가 추가될 경우, 인도네시아 법률에 따라 이들은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 사건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범죄 협력 문제에도 불거질 여지를 남기고 있으며, 마약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