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발표… '환경을 외치는 정치적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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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발표… '환경을 외치는 정치적 계산?'

코인개미 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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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이 최근 2035년까지 7%에서 1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중국의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발표가 단순한 환경 보호에 대한 진심이 아닌, 국제 정치적 계산의 일환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여 공식적으로 감축 목표를 발표했다. 이 발표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후 변화 문제를 "녹색사기(Green Scam)"라고 언급한 상황과 대조된다. 중국은 이번 발표를 통해 미국의 기후 정책 주도권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2030년까지 50% 감축 목표와 대비된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기후 정책이 뒤로 밀려나자, 중국은 상대적으로 더 강력한 기후 대응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7~10%라는 수치가 지나치게 낮으며, 최소 30%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목표를 설정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중국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미국의 약 2배에 달하므로, 10%의 감축은 그 자체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중국은 태풍, 홍수, 가뭄 등의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전기차,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1.6%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녹색사기' 발언은 기후 변화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을 부각시키는 한편, 국제연합(UN) 체제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그는 UN이 다양한 국제 문제에 무능력하다고 주장하며, 중국이 기후 문제를 단순한 이미지 세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기후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는 빈곤 문제와 직결된다. 많은 인구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은 기후 변화가 농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기후 변화 문제는 중국의 정치적 안정성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약 56기의 원전이 운영 중인 중국은 2035년까지 추가로 100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하여, 사고 발생 시 한국에 미칠 영향과 원전에서 발생하는 플루토늄이 군사적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결국 중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환경적 측면을 넘어, 전략적이고 군사적인 안보 문제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단지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제 정치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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