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데이터 엇갈리며 혼조세…알파벳, 애플 제치고 시총 1위 기록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7일(현지시간) 고용 지표에서 엇갈린 결과가 나타나며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시장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반면, 서비스업 경기 호조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고용 지표의 영향으로 경계 심리가 커지며 최종적으로 다우와 S&P500 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6포인트(0.94%) 하락한 4만8996.08에, S&P500지수는 23.89포인트(0.34%) 내린 6920.93에 장을 마감했고,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102포인트(0.16%) 오른 2만3584.275로 상승했다. 특히,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2.5%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3조8900억 달러에 도달,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애플을 제쳤다. 애플은 이날 0.77% 하락하면서 시총이 3조8500억 달러로 떨어졌다.
금융주와 에너지주는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JP모건이 2.28%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는 각각 2.85%, 2.17% 하락했다. 에너지주로는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기대에 상승했던 셰브론과 엑손모빌이 각각 0.88%, 2.11% 하락했다. 방위산업 관련 주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산업체에 대한 투자 확대 촉구 발언 이후 노스럽 그러먼과 록히드 마틴이 각각 5.48%, 4.78%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과 더불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체포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부차난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남미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미국의 성장 전망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장이 다소 안이하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를 주목하며 고용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는 714만6000건으로, 블룸버그의 전망치인 760만 건을 밑돌아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채용과 해고도 감소세를 보이며 기업들이 채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민간 고용 지표 또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속도는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ADP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신규 채용은 전월 대비 4만1000건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수치였다. 반면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예상 이상의 호조를 보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로 집계됐다고 발표하며, 이는 전월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로 경기 확장을 나타내는 신호다.
이번 주에는 미 노동부의 지난해 12월 고용보고서가 중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다우존스는 비농업 신규 고용이 7만3000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보고서는 예정된 시일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국채 금리 또한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5%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 원유 인수 합의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며 WTI는 배럴당 55.99달러, 브렌트유는 59.96달러로 떨어졌다.
